'고등부 활약' 경남우슈 정상 탈환
안현기 태극권 우승 등…5년 만에 종합 1위
박종완 기자 pjw86@idomin.com 2015년 10월 22일 목요일
경남우슈가 고등부의 활약 속에 5년 만에 정상자리를 탈환했다.
지난 20일 막을 내린 우슈쿵푸에서 경남은 금 3, 은 2, 동 4개를 수확하며 총점 1642점으로 2위 경북에 300여 점 앞서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경남체고가 파란을 일으키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해 5월 창단한 경남체고 우슈팀은 창단식도 하지 않고 선수들은 별도 훈련장이 없어 떠돌면서 훈련을 했다. 전국체전이 40여 일 남은 상황에서야 학교의 배려로 일반부와 함께 훈련에 매진했다.
합숙 훈련의 성과는 고스란히 이번 대회에서 나왔다.
경남체고 박재훈(1년)이 장권전능에서 값진 동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안현기(2년)가 태극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산타 60㎏급에서 김동현도 동메달을 따 파란을 일으켰다.
동생들의 활약 속에 일반부 선수들도 선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일반부 11명 선수가 출전해 이 중 9명이 입상대에 올랐다. 경남 우슈쿵푸의 간판인 박승모는 또 한 번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4연패를 기록했다.
제응만 경남우슈쿵푸협회 전무는 "일반부도 잘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고등부 선수들의 활약 덕분이다. 그간 마음고생도 많았는데 좋은 성적을 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학교에서 배려와 관심을 쏟아준다면 더 좋은 성적으로 내년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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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3, 은 2, 동 4개로 5년 만에 종합 1위를 차지한 경남 우슈쿵푸 선수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우슈쿵푸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