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일보/조성진 기자소림사서 '정통무예' 수련 사촌, 조카 모두 '고수' 갖은 고생 끝 '수' 배워
중국 태극권 발원지도 찾아 가족 스포츠로 정착 희망

지난 6월 문을 연 마산우슈태극권 체육관(마산시 해운동 18-20) 진종철 관장(46). 진관장은 대한무술협회 공인 우슈 6단으로 중국까지 가서 우슈를 배운 정통파다. 부인 정숙자씨(44)도 진씨 집안에 시집을 온 후 자연스레 우슈를 익혀 지금은 체육관에서 여자관원들을 대상으로 태극권을 가르칠 만큼 실력을 갖췄다. 또 아들 동영군(진주 동명중 3)도 어려서부터 우슈를 배워 초단을 땄다.

뿐만 아니라 진씨의 형님인 종백씨(49. 대한우슈협회 상임부회장. 7단), 동생인 성곤씨(37. 5단)도 진주에서 우슈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고 막내 동생도 공인 4단의 고수다. 이밖에 진씨의 4촌과 조카들도 우슈를 익혀 한마디로 진씨 집안은 '우슈 가문' 이라고 할 수 있다.우슈는 지난 70년대 영화배우 이소룡에 의해 쿵후로 더 잘 알려진 무술로, 대중화도 그때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진관장이 우슈에 입문한 시기는 그보다 훨씬 전으로, 그의 나이 15살때인 68년 겨울무렵. 진주 도동이 고향인 진관장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 검정고시로 중학교를 마치고 학업을 계속 잇기 위해 형 종백씨가 있는 서울로 올라갔다. 종백씨는 당시 이화여대 근처공터에서 중국화교로 부터 우슈를 배우고 있어 진관장도 자연스레 우슈에 입문하게 됐다.

진관장은 처음에는 화교들 밑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눈동냥으로 동작을 익혔다고 한다.당시 화교들은 한국사람들에게 '수'를 가르쳐주는 것을 꺼려 진관장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고했다. 2년 가까이 갖은 고생을 하면 우슈에 대한 열정을 보이자, 그제서야 화교인 그의 스승 이포행 선생이 제자로 받아들였다는 것. 진관장은 이후 고교를 거쳐 홍익대학교에 진학하고서도 우슈수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심지어 공부를 하느라 시간이 없을때는 밤을 새우면 우슈수련에 매달렸다고 한다.

진관장은 대학 졸업후 고향에 내려와 80년 결혼과 함께 사업을 시작했지만 우슈는 손에서 놓지 않았다. 진관장은 이 과정에서 형 종백씨와 함께 지난 86년, 당시로는 어렵게 중국에 들어가 소림사에서 우슈의 깊은 세계를 경험했다고 한다. 특히 종백씨는 숭산 소림사 방장에게 직접 사사했다. 이때 우연히 소개를 받아 태극권의 발원지인 온현 진가구를 찾아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다고 한다. 진관장과 형 종백씨는 이후에도 수차례 중국에 들어가 몇개월씩 수련을 하고 왔다고 한다.

아직도 토요일만 되면 진관장 형제들은 진주 월아산에 모여 다같이 우슈를 즐긴다. "명절때 친척들끼리 모여 텔레비전을 볼 때도 무술영화만 본다"는 진씨집안. 그러고는 잘못된 동작을 일일이 지적하는 사람들. 우슈가 가족스포츠화 되지 않은 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풍경이다. 우슈의 한 종류인 태극권이 중국 온현의 진씨가에서 만들어진 것과, 종씨인 진관장 가족들이 빠짐없이 우슈를 즐기는 것이 무관하지 않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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