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권의 효과적인 수련 방법

태극권을 배우고자 하는 초학자(初學者)들이 수련의 효율성을 높이기를 바란다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마음의 자세가 있다. 대개 처음 배우는 사람들은 마음이 앞서고 조급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차근차근 배워야 할 것을 익혀가며 단계를 밟아가기 보다는 수련의 성과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초심자는 이러한 마음을 경계하여야 한다. 태극권을 정확하게 빨리 배우려면 성과에 대한 욕심을 가지기보다는 진득하게 도(道)를 닦는다는 마음으로 배워야 할 것을 놓치지 않고 익히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래서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인지를 분명하게 아는 것이 효율성을 높인다는 점을 일러주고 싶다.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결과에 집착하거나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 등에 지나친 관심을 가지게 되면 수련의 능률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설사 배운다 하여도 정확하게 배우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태극권은 다른 권법이나 운동과는 달리 내기(內氣)에 대한 감각과 내기를 운용하는 기량을 함양하지 않고서는 바른 길을 터득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태극권에 입문하여 올바른 권법을 배우고자 한다면, 동공(動功)을 단련함과 아울러 반드시 정공(靜功)을 수련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 두 가지는 어느 것도 가벼이 해서는 안 되는 배움의 큰 틀이다. 어느 한가지라도 가벼이 하게 되면 태극권에 대한 맛을 느끼는 시기가 그만큼 늦어지게 되고 학습 효과도 떨어진다. 그러나 정공(靜功)과 동공(動功)을 같이 수련해 나가면 내기(內氣)와 외형(外形)이 내 몸에서 결합되어 비록 서툴더라도 태극권의 진면목이 내 몸에서 이루어져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게 되어 학습능률이 향상된다. 태극권 지도자들이 교련(敎鍊)과정에서 항상 강조하는 것 중에 가장 빈번하게 지적하는 핵심적인 내용을 요약하면 대략 다음과 같이 압축할 수 있다.

동공(動功)을 수련할 때는 어느 동작에서나 전신을 방송(放鬆)하고 자세를 안정시켜 입신중정(立身中正)을 꾀해야 한다. 정공(靜功)을 수련할 때는 마음을 청정(淸靜)하게 하고 단전의 기(氣)를 충실하게 하여 내기(內氣)의 흐름이 원활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훈련 목표는 짧은 시간에 달성하기가 어렵다. 단시간에 형(形)을 익힐 수는 있을지 몰라도 내기(內氣)를 함양하지 않고서 태극권의 맛을 느낄 수는 없다. 이러한 수련의 과정을 통하여 스스로 고요함의 의미를 깨치게 되면 비로소 권(拳)의 경(勁)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또한 그 운경(運勁) 속에 고요함이 깃들이게 되면 그때는 이미 권문(拳門)의 안에 들어 서 있다 할 것이다. 태극권을 동선(動禪)이라 하는 연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 권술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음양의 조화이니, 동중구정(動中求靜)하고, 정중구동(靜中求動)하지 못하면 아무리 태극권의 모양새를 취한다 하여도 그것을 태극권이라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태극권은 육체만을 단련해서는 도저히 이를 수 없는 곳에 있다. 그 까닭은 경(勁)을 모르고서는 태극권을 이룰 수 없는데, 그 경(勁)은 기(氣)를 근간(根幹)으로 하여 운용되기 때문이다. 기(氣)는 생명의 존재를 가능하게 하고 그 생명의 특성을 가름하는 에너지이다. 기(氣)는 생명이 탄생하는 그 순간에 누구나 선천적(先天的)으로 타고나는 것이지만, 그것은 가꾸지 않으면 점점 숨어 버린다. 그리하여 그 생명은 본래의 기능과 특성이 점점 퇴화하게 된다. 정공(靜功)을 수련(修鍊)하는 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다.

현대 사회의 숨가뿐 생활을 꾸려나가는 와중에 자신도 모르게 점점 잃어 가는 생명에너지, 곧 선천적(先天的)인 기(氣)를 다시 회복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바로 정공(靜功)인 것이다. 선천(先天)의 기(氣)를 되찾기 위한 가장 전형적인 수련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호흡을 고르는 데에서부터 출발한다. 이 길로 접어드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단전호흡(丹田呼吸)과 명상(瞑想)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른바 정좌(靜坐)는 편리한 수행법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수행 과정에 내관(內觀)이 같이 한다면 더 훌륭한 수행법이 될 것이다. 정공 수련의 효과적인 방법으로 정좌(靜坐)를 권하는 바이다. 세상 만물에는 공통되는 현상이 있다. 에너지를 지니고 있는 것은 어떠한 자극을 받거나 동기(動機)가 발생하면 가능한 통로를 찾아 자신의 에너지를 움직인다는 것이다. 무거운 것은 아래로 가려하고 가벼운 것은 위로 오르려 하며, 당기면 끌려오고 밀면 물러난다. 기(氣)도 그러하다. 기(氣)는 그 주인의 마음을 따른다. 그러나 오래도록 소원하여지면 불러도 나오지 아니하니 늘 가까이 있도록 가꾸고 다듬어야 한다.

단전호흡과 정좌는 주인의 마음과 기(氣) 사이의 교감작용을 강화하여 명령체계를 확립하는 작업이라 생각할 수 있다. 요즈음 우리 주위에 기(氣)를 수련하며 심신을 단련하는 시설이나 모임들이 많아졌다. 예를 들면, 단학(丹學), 국선도, 기공(氣功), 기천(氣天), 불무도(佛武道), 참선(參禪) 등등 여러 가지 명칭의 모임이나 단체에서 기(氣)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비록 명칭이나 모임의 성격은 서로 다를지라도 기(氣)를 공부하여 심신을 단련하고자 하는 뜻은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므로 수련 방법에 있어서도 공통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어느 분야에서나 단전호흡이나 명상을 수련의 방법으로 선택하게 되면, 그 수련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바가 있으니, 조신(調身)하여 자세와 몸가짐을 바르게 해야 하고, 조식(調息)하여 호흡을 바르게 골라야 하며, 조심(調心)하여 마음가짐과 정신을 바르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훈련을 받은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매우 수월하게 태극권을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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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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